[액션영화]깡치-돈없고 빽없는 놈이 깡패말고 할게 있나! 지금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아픈 현실!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944회
2019-04-07 20:08
깡치영화 <깡치>는 학교와 사회에서 버림받은 청춘들의 방황과 좌절의 과정을 처절하게 그린 액션 느와르이다.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을 배경으로 학교 운동부에서 내쳐지게 된 한 소년의 일탈의 과정을 가감 없이 그려낸 <깡치>는 신예 연정모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 주연, 감독까지 맡은 화제의 데뷔작이다. 자신의 중학교 시절 같은 학교를 다녔던 운동부 친구의 실화를 바탕으로 자신이 직접 연기한 주인공 ‘형수’를 통해 가진 것도 기댈 것도 없는 고등학생들의 방황과 갈등을 리얼하게 담아냈다.연정모 감독은 영화 <깡치>의 기획의도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비행 청소년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그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라며 “그때 그 시절 내가 지켜봤던 친구의 모습처럼 어쩌면 누군가 그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관심을 가져주었다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에서 영화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아픈 현실이 현재까지도 나아지지 않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영화 <깡치>를 통해 관객들이 실제 소외되고 외면 받은 뒷골목의 어린 청소년들의 문제에 관심과 애정을 가졌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비행 청소년들의 패거리에 휩쓸리게 되면서 억눌렸던 울분을 폭력이라는 방법으로 분출하는 ‘형수’의 뒤틀린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 <깡치>는 학교 폭력과 가정 환경으로 거리 밖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는 지금의 청소년들의 슬픈 자화상처럼 영화를 보는 관객들을 압도하며 또 하나의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뻔한 학원물의 한계에서 벗어나 청춘의 고뇌와 방황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 영화 <깡치>는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대를 연 <친구>(2001) 이후로 시작된 학원 액션 느와르를 계승하고 있다. 이들 영화의 주인공들은 주위 환경의 무관심으로 인한 소통의 부재로 한 순간에 폭력의 세계로 일탈하게 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먼저 학창 시절, 서로가 전부였던 친구 ‘동수’와 ‘준석’의 비극적인 일생을 그려낸 <친구>는 파격적인 연출과 걸쭉한 부산 사투리로 고등학생들의 일탈을 담아내며 ‘친구 신드롬’을 일으켰다. 아울러 배우 정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바람>(2009)은 아직 세상에 길들여지지 않은 열일곱 살 ‘짱구’가 교내 폭력 서클에 가입해 약육강식의 법칙에 물들어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걸작으로 주목 받았다. 영화 <파수꾼>(2011) 역시 순수하지만 미성숙했던 고등학교 시절, 소통의 오해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과정을 그려내며 개봉 당시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서툴고 미숙했던 학창시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깡치>의 주인공 ‘형수’ 역시 가정과 학교에서 모두 외면당해 의지할 곳 하나 없는 불안한 상태에서 방황과 일탈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이들 학원 장르 영화들의 성장통을 계승한다. “<친구>, <바람> 등 거친 남자들의 세계를 그린 액션 느와르 장르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라고 밝힌 연정모 감독은 “액션과 함께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다른 길을 걷게 되는 일탈의 문제를 함께 담아내고자 했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비행 청소년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액션을 과감하게 그려낸 <깡치>는 <친구>, <바람>, <파수꾼>의 뒤를 이을 또 하나의 액션 느와르 영화가 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실화를 바탕으로 뒷골목 청춘들의 방황과 갈등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액션 느와르 <깡치>는 실제를 방불케 하는 리얼한 액션 씬으로 채워져 있다. 연기자 출신으로 직접 시나리오와 주연, 연출을 동시에 해낸 연정모 감독은 극 중 주인공 ‘형수’가 뒷골목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수많은 액션 장면들을 연기와 동시에 직접 진두지휘해야 했다. 극 중 고등학생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이 교복을 입은 채로 담배를 피우고 무리 지어 패싸움을 벌이는 장면들이 속속 연출되자 영화 속 액션 장면을 실제 상황으로 오인한 주민들의 민원과 신고가 이어지기도 했다.